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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홈페이지 뉴스룸 새단장…사용자 편의성 높여

중앙그룹이 브랜드를 강화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는 차원에서 자사 홈페이지 내 뉴스룸(Newsroom)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10일 밝혔다. ‘뉴스룸 서비스’ 개편은 중앙그룹 7개 사업군의 최신 기업 정보를 언론과 업계 관계자, 일반 고객 및 구직자에게 더욱 쉽고 폭넓게 소개해 기업 방향성과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차원에서 기획했다. 특히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보도자료 외에도 디지털 전환 기조에 맞게 영상, 블로그, 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태의 뉴미디어 콘텐트도 추가해 유익한 정보를 재미를 곁들여 전달할 계획이다.개편된 뉴스룸은 크게 ‘보도자료’, ‘기획취재’, ‘중앙로그’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해 운영한다.‘보도자료’는 국내외 언론에 제공하는 보도자료와 공식 이미지 등 중앙그룹 및 계열사에서 발표하는 자료들을 모아 제공한다. 중앙홀딩스, JTBC, 콘텐트리중앙, SLL, 메가박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에서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모두 볼 수 있으며, 검색 기능도 추가해 계열사 및 카테고리별 핵심 콘텐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기획취재’와 ‘중앙로그’는 다양한 직종, 직무에서 근무하는 그룹 임직원 및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먼저 ‘기획취재’ 탭에서는 월초 발행되는 중앙사보를 2015년 발간호부터 최신본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매월 정기 업로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성료한 대학생 크리에이터 ‘앙중크루 1기’가 제작한 재기발랄한 사업군별 홍보 콘텐트도 확인할 수 있다.‘기획취재’가 이미지와 텍스트 중심이라면 ‘중앙로그’ 탭은 영상물 기록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J피플’, ‘직무 브이로그’, ‘휘닉스 뿌시기’, ‘앙물앙궁’ 등 그룹 홍보 유튜브 채널 ‘앙중사’ 영상들을 비롯해 계열사에서 제작한 영상 홍보물도 꾸준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홀딩스 커뮤니케이션 담당 조성진 상무는 “개편된 뉴스룸은 중앙그룹 미디어 플랫폼의 하나로서 회사 브랜드를 알리는 커뮤니케이션 허브 및 그룹 주요 콘텐츠 아카이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그룹 콘텐츠 및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열린 조직문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중앙그룹의 현재 및 미래 고객들과 접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0 13:15
연예일반

SLL “3조? 계속 투자할 것… 하반기부터 대중성+작품성 갖겠다” [종합]

‘재벌집 막내 아들’ 부터 ‘닥터차정숙’까지 2023년 상반기 최고의 성과를 이뤄낸 SLL이 하반기에도 탄탄한 라인업을 예고했다.4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SLL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SLL 박준서 제작총괄과 박성은 제작1본부장, 김건홍 제작2본부장이 참석했다.SLL은 중앙그룹 산하의 콘텐츠 제작사로, 드라마 제작과 연예 매니지먼트, 음반 유통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스튜디오다. 2011년 설립된 JTBC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는 ‘제이콘텐트허브’부터 ‘드라마하우스’와 합병한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트허브’, ‘JTBC 콘텐트허브’의 이름을 거쳐 지난해 4월 ‘SLL’로 자리를 잡았다. JTBC는 지난해까지 드라마 부문에서 지속적인 흥행 부진을 겪고 있었으나, 지난해 말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이 최고시청률 30.1%를 기록하면서 비지상파 역대 시청률 2위에 오른 것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공개된 ‘대행사’는 17.3%로 JTBC 역대 6위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신성한, 이혼’에 이어 방영된 ‘닥터 차정숙’은 4.9%의 시청률로 시작해 최종 1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역대 시청률 4위의 기록을 세웠다. 그야말로 2023년 상반기는 ‘SLL의 성공신화’였다. 이러한 변화와 관련해 박준서 제작총괄은 “‘재벌집 막내아들’은 SLL이 대중적인 드라마를 하게 만든 새로운 기점이 됐다. 기본적으로 과거에 SLL이 했던 드라마는 작품성은 좋지만 우울하고 어두운 이야기를 많이 다룬 것 같다”면서 “좋은 얘기를 좀 더 쉽고 재밌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대중적인 부분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의사결정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SLL은 대중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린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OTT의 강세로 사람들의 시청패턴이 달라졌다. 즉 개별적 소비경향이 강해졌는데, 역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드라마를 보고 싶은 ‘니즈’도 생겨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주말 드라마의 경우 ‘닥터 차정숙’처럼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편성하고, 수목 드라마는 OTT와 같이 몰입감이 있고 혼자서 보기에 집중할 수 있는 작품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주말 드라마’로 대중성을 잡고, ‘수목 드라마’로는 작품성을 챙긴다는 것이 박 제작총괄의 설명이다.박준서 제작총괄은 또 새로운 창작자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성작가들과 협업을 약속했다. 그는 “SLL을 통해 상반기 제작된 드라마 ‘대행사’ ‘사랑의 이해’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모두 신인 작가들의 작품이었다”면서 “새로운 작가들이 타 기성 작가들에게 뒤지지 않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이번에 경험했다. 하반기부터는 기성작가와 신인작가의 적절한 밸런스로 SLL 드라마 경쟁력을 더욱 끌어 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레이블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이 강조됐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실질적으로 각각의 독자적인 크리에티브를 가지고 있어 초반부터의 협업은 어려웠는데 좀 더 강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시너지가 높은 작품들이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지난해 SLL로 변화를 꾀하면서 3년간 3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탑 티어가 될 것이란 포부를 밝혔던 상황. 이에 대해 박 제작총괄은 “그 기간 동안 투자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생각한다. 상반기에 적자가 흑자로 전환됐다. 경영 상황에 맞춰하되 지속적인 투자 전환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와 함께 공개된 2023년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에는 ‘이 연애는 불가항력’을 비롯해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 ‘힙하게’ ‘싱어게인3’, ‘악인전기’가 TV 플랫폼으로 찾아온다. OTT 플랫폼에서는 ‘발레리나’, ‘D.P. 시즌2’,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크라임씬 리턴즈’, ‘이재, 곧 죽습니다’가, 영화 부문에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거미집’, ‘1947 보스톤’, ‘하이재킹’ 등이 공개될 에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4 16:01
산업

닻 올린 CJ 3세 경영 이선호·이경후 신성장동력과 지분 매입 과제

CJ그룹이 11년 만에 비전을 공개 발표하는 등 미래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임원이 된 CJ 오너 3세들은 착실히 경영 수업을 받고 있고, 지분도 꾸준히 매입하며 경영 승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분 매입·임원 승진…닻 오른 3세 경영 승계 19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의 경영 승계를 위한 작업들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1985년생 딸 이경후 씨는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경영리더·임원), 1990년생 장남 이선호 씨는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담당(경영리더·임원)으로 경영 수업을 하고 있다. 부장이었던 장남은 올해부터 임원 타이틀을 달고 글로벌 무대를 누비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3세 경영 승계는 이선호 경영리더의 CJ제일제당, 이경후 경영리더의 CJ ENM 지휘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CJ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 2세대의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처럼 아들인 이선호가 지주사 등 총괄 역할을 맡고, 딸 이경후가 CJ ENM에서 문화사업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등을 담당하고 있는 이선호 경영리더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꿈꾸는 비비고의 마케팅 전면에 나서고 있다. 정성을 쏟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CJ컵에서도 그룹의 ‘얼굴’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 후계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그는 CJ가 체결한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와 최초의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식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선호 경영리더는 그룹의 굵직한 마케팅과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챙기면서 경영 성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경후 경영리더는 이미 CJ ENM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자리를 굳힌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 CJ ENM은 올해 1분기에서 매출은 9573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이 4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6억 원에 그쳐 98%나 줄었다. CJ ENM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티빙의 콘텐트 제작비가 증가한 데다 영화 개봉작 전무 등으로 영업 실적이 좋지 못했다.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지분 매입과 이를 위한 자금 확보가 과제다. 현재 이선호·이경후 경영리더는 각 CJ 지분 2.89%와 1.27%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이 42.07%를 지닌 최대주주다. 그래도 두 남매는 올해도 지주사 지분을 매입하는 등 조금씩 지분율을 올리고 있다. 둘은 향후 의결권 있는 주식이 되는 CJ4우선주인 신형우선주도 매입하고 있다. 2019년 3월 발행된 신형우선주는 2029년에 의결권 있는 CJ 보통주로 전환된다. 현재 이선호 경영리더가 신형우선주의 26.69% 지분을, 이경후 경영리더도 25.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지금의 지분이 보통주로 전환되면 이선호와 이경후의 CJ 지분은 각 5.9%, 4.3%까지 올라가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건재하셔서 경영 승계는 아직 먼 이야기다. 7년 후에 신형우선주가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지분율이 5% 내외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에 CJ올리브영 상장이 오너 3세 경영 승계 작업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이미 프리IPO(기업공개)로 이선호·이경후 경영리더는 자신들이 보유한 CJ올리브영 지분 매각으로 두둑한 자금을 확보했다.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에 지분을 넘기면서 이선호의 CJ올리브영 지분은 17.97%에서 11.04%, 이경후는 6.91%에서 4.21%으로 낮아졌다.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 1400억 원가량은 증여세 납부와 CJ 지분 매입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남매는 2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은 CJ올리브영 구주 매도를 통해 CJ 지분을 추가적으로 매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정세 등으로 IPO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라 CJ올리브영의 상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변수다. CJ그룹 관계자는 “시장이 안 좋다고 하지만 CJ올리브영의 상장은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 비전, 4대 성장 엔진에 10조 공격적 투자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11월 2023 중기 비전을 임직원에게 설명했다. 2010년 ‘제2의 도약 선언’ 이후 11년 만에 사업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4대 성장 엔진을 제시하며 향후 3년간 미래 혁신성장 분야에 10조 원 이상 투자를 약속했다. 컬처(Culture·문화),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치유),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가 핵심 제시어였다. 그는 "CJ 각 계열사는 컬처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글로벌 및 디지털 분야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며 "기본 정신과 철학으로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러티, 즉 모두가 잘사는 것과 공정·갑질 불가·상생은 기본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기반한 신사업으로 미래 혁신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브랜드, 미래형 혁신기술, 인공지능(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3년간 4조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CJ는 지난 4월 AI센터를 공식 출범시키며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나섰다. AI센터는 그동안 계열사별로 분산됐던 AI인프라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AI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생활문화기업이라는 그룹의 강점을 활용, 일상생활에 밀접한 양질의 빅데이터 기반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식품·엔터·물류·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축적된 빅데이터에서 고객의 행동양식을 분석, 더 나은 경험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전 밸류체인에서의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등 다양한 비즈니스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문화사업에 해당하는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장르별 특화 멀티 스튜디오 설립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기 비전 발표 후 CJ ENM은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 엔데버그룹홀딩스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인 ‘엔데버 콘텐트’ 인수 계약 소식을 알렸다. 엔데버 콘텐트 인수를 통해 CJ ENM은 전 세계 대중문화 중심인 미국에 글로벌 제작기지를 마련했다. 기획·제작 역량은 물론 전 세계 콘텐트 유통 네트워크까지 단숨에 확보해 글로벌 탑 스튜디오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새로운 콘텐트 스튜디오인 ‘CJ ENM 스튜디오스’도 신설했다. 이에 CJ는 스튜디오드래곤·엔데버 콘텐트·CJ ENM 스튜디오스로 이어지는 3대축의 멀티스튜디오 체제를 갖추게 됐다. 디즈니 등 유수 글로벌 콘텐트 기업들처럼 장르별로 특화된 다수의 스튜디오들을 산하에 두면서 K-콘텐트의 양과 질을 동시에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식으로 글로벌 경쟁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플랫폼의 경우 장기적으로 CJ그룹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슈퍼 플랫폼을 육성한다는 입장이다. CJ그룹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 가입자를 2023년까지 800만명으로 늘리고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물류통합관리) 서비스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CJ는 지난 2월 티빙 투자 확대를 위해 2500억 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티빙은 이번 증자에서 유료 이용자 수의 빠른 증가와 압도적 콘텐트 경쟁력이 반영돼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티빙은 독립법인 출범 직후 JTBC가 합류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원천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콘텐트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웰니스 분야와 관련해서는 CJ제일제당의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제 중심의 레드바이오(의약·의료)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도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CDMO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약 76%를 2677억 원에 인수했다. 바타비아는 매년 25% 이상 성장 중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이다. 이로써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CDMO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20 07:00
경제

벌써 42년째 지휘봉 김승연, 한화 3세 경영 승계 어디까지

한화그룹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81년 어린 나이에 취임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0년 중 42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다. 어느덧 김 회장의 3형제가 그룹의 주축 사업을 책임지면서 3세 경영 승계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한화에너지 3형제 경영 승계 열쇠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3세 승계 구도가 굳어져 가고 있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지주사 한화의 사내이사로 합류하는 등 후계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의 미등기 임원이다. 김동관 사장은 우주항공·에너지·석유화학 등 주력사업과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은 금융 사업을 맡고 있다.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는 호텔·리조트·유통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3월 김동선 상무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도 맡게 됐다. 이로 인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레저그룹장과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을 겸임하게 됐다. 그는 갤러리아백화점 신사업 발굴과 프리미엄 콘텐트 개발 등을 지휘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아직 3세 경영 승계의 구도가 정해졌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김승연 회장이 건재한 상황에서 3형제가 경영 수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화의 지분을 살펴보면 한화에너지가 향후 3세 승계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화의 최대주주는 김 회장으로 22.65%를 보유하고 있다. 김동관 사장이 지분 4.4%로 다음으로 많이 갖고 있다. 둘째와 셋째는 1.67%로 지분율이 같다. 주요 대주주의 지분 현황에서 한화에너지의 위상 격상이 눈길을 모은다. 한화에너지는 3형제의 개인 회사에 가까운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3형제의 개인 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을 흡수 합병한 자회사다. 에이치솔루션의 기존 주주인 3형제(장남 50%, 차남·삼남 각 25%)가 지분 비율대로 한화에너지의 주식을 취득했다. 한화에너지는 3형제의 개인 회사에 한화 그룹의 2대 대주주로 올라섰다.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5%대였는데 차곡차곡 지분율을 끌어올려 10%에 근접했다. 한화 측은 한화에너지가 투자 목적으로 지주사 지분을 늘렸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경영 승계와의 연관성이 높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동관 사장은 한화에너지의 지분율을 통해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력을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한화에너지가 상장에 성공하면 3형제의 지분율 가치는 더욱 올라갈 수 있고, 경영 승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3형제는 한화에너지를 통해 현금 확보도 꾸준히 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2020년과 2021년 배당 정책으로 3형제는 배당금 1002억1600만 원이나 챙겼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의 합병, 한화 지분 매수 등은 승계 절차가 구체적인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우주항공·그린에너지·디지털금융 신성장 동력 한화는 사업보고서상 2021년 매출 52조8361억 원, 영업이익 2조9279억 원, 당기순이익 2조1621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잠잠했던 한화는 수익성을 끌어올리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19년 순손실 5255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는데 다시 2조 원대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9.0%, 205.6% 증가했다. 한화그룹은 2019년 적자에 대해 “한화생명 등 금융부문 실적 부진과 한화솔루션의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올해는 비금융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과 금융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을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승연 회장도 100년 도약을 위해 핵심 사업의 성과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100년 한화의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김동관 사장이 조타수 역할을 하는 우주항공 분야에 힘을 주고 있다. 우주산업은 한화가 단연 국내 1인자로 꼽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우주산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는 누리호 발사 과정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분야의 성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6조4151억 원, 영업이익 38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20.6%, 57.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5년 삼성에서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항공 사업의 회복과 방산 사업 매출 증가, 민수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주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등 미래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적 우위와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한화는 그린에너지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인수합병과 R&D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의 지분을 인수한 뒤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술력 확보로 에어택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영국 위성통신 서비스 업체 원웹 지분 8.8%를 3450억 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우주산업에 이어 한화가 독보적인 강점을 가진 분야는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이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태양광 모듈로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와 OCI 등 태양광 업체들은 사업을 접고 있는 가운데 한화의 행보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생산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동원 부사장이 맡은 디지털금융 분야에서도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0% 가까이 급증하는 등 최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2 07:00
생활/문화

U+스마트홈 가입자 10만명 육박…구글 협업 효과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손잡고 국내 홈 IoT(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협업해 내놓은 'U+스마트홈 구글 패키지'(이하 구글 패키지) 가입자가 10만명에 근접했다고 22일 밝혔다. 상품 출시 약 1년 반 만이다. 2020년 선보인 구글 패키지는 7인치 화면이 장착된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네스트 허브'와 조명 색·밝기 변경 및 숙면·집중모드 기능 등을 가진 '무드등',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멀티탭'을 한데 모은 상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2025년까지 연평균 17.9%의 성장이 기대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런 성장세에 맞춰 구글 패키지 기능과 콘텐트를 개선하는 등 국내 홈 IoT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구글 패키지 개편으로 구글 네스트 허브에 손짓으로 콘텐트를 제어하는 '퀵 제스처', 레이더 기술로 고객의 수면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수면 센싱' 등 기능을 추가했다. 음성 명령으로 네스트 허브에서 'U+프로야구'를 시청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회사의 노력은 20·30세대 고객의 호응으로 이어졌다. 구글 패키지의 주요 타깃층인 20·30세대 가입자는 약 40%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홈 IoT를 이용하는 40대 고객의 비중도 약 28%로 적지 않았다. 고객들은 네스트 허브의 음악 재생 및 미디어 시청 기능을 가장 많이 썼다. 구글 패키지 이용 빈도는 주 1회 이상 이용자가 80%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네스트 허브로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이용자도 50% 이상으로 조사됐다. 20대 이용자는 콘텐트를 시청하며 홈 트레이닝이나 요리를 하는 등 활용 범위가 넓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22 17:06
연예

[주말&여기] 올해도 힐링 여행은 '웰니스 관광지'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자연과 숲 치유, 힐링과 명상 등으로 건강하게 관광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했다. 올해의 관광지는 총 51곳이다. 웰니스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며, 새로운 여행 목적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웰니스 관광’은 건강과 힐링을 목적으로 명상과 휴양·스파·뷰티·숲 치유 등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관광을 의미하며, 시장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으로 주목받는 추세다. 올해는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팜카밀레' 수목원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웰니스 관광지로 재지정됐다. 팜카밀레 수목원은 약 3만㎡의 면적에 허브정원·힐링체험장·펜션 등을 갖추고 있으며 꽃과 허브로 채워진 생태기반 정원으로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다. 특히 허브티를 기반으로 한 아로마테라피와 족욕·정원치유·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코로나19 시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며, 인근 백사장항과 안면암, 꽃지해수욕장,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워 태안을 대표하는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덴힐스 뷰티&힐링파크(이하 에덴힐스)도 꾸준히 웰니스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에덴힐스는 아름다운 자연 숲에서의 힐링과 뷰티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천연성분 원료를 직접 조합해 본인의 피부에 맞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선 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도 추천 웰니스 관광지’다. 파크로쉬는 마음의 면역을 튼튼하게 하는 ‘힐링‧명상’ 테마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는 ‘보디 풀’ ‘마인드 풀’ ‘스피릿 풀’이라는 슬로건 아래 투숙객에게 다채로운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숙면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한 객실뿐 아니라 신선한 지역 식재료로 만든 건강식, 몸과 마음속 건강한 에너지를 깨워줄 요가·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 몸의 활력을 되찾아줄 스파 트리트먼트, 자아 성찰과 영감 자극을 돕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및 시설을 운영 중이다. 파크로쉬 관계자는 “다채로운 웰니스 콘텐트 개발과 지역 연계 관광상품화 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23 08:40
생활/문화

SKT가 육성한 ESG 스타트업 성과…총 100억원 투자 유치

SK텔레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국내외 기업∙기관 등과 협업해 출범한 'ESG 코리아 2021'에서 14개사를 선발해 육성한 결과, 주요 공모전 수상 23건과 투자 유치 6개사 총 100억원, 사업 연계 3개사(9개사 검토)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는 올해 2기 선발에 나선다. 오는 4월 3일까지 최대 15개 팀을 선발하고, 5월부터 총 6개월 동안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에 돌입한다. 1기 스타트업 중 에듀테크 기업 마블러스는 SK텔레콤과 카카오가 공동으로 조성한 ESG 펀드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았다. 실감형 콘텐트와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기업인 마블러스는 학습 결손과 교육 불평등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AI 기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솔루션 개발 기업 누비랩 등 5개사도 기술력과 시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타트업들이 난제 중 하나로 꼽는 실증 성공 사례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 연계도 이뤄졌다. 누비랩은 연초 SK텔레콤 을지로 T타워 내 구내식당에서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AI 플라스틱 컵 수거 및 세척 선별기를 만드는 이노버스와 중증 장애인을 위한 출퇴근 버스를 운용하는 모두의셔틀도 SK텔레콤과 협업 중이다.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SAP·마이크로소프트·한양대학교 등이 세미나를 지원하고, 소풍벤처스와 HGI는 사업 전략 1대 1 멘토링과 투자 검토 등을 지원했다. SK사회적기업가센터는 소셜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을 멘토링했고, 미라클랩과 벤처스퀘어는 홍보 지원을 뒷받침했다. 서울창업허브성수센터는 스타트업에 사무공간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MYSC와 더불어 14개 스타트업의 사회적 가치 정의 및 ESG 발전지표 도출을 도왔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2.22 12:59
경제

인증·결제·캐시백 손가락 하나로…로웸의 간편인증 솔루션 '패시키'

#서울 서초동에 사는 정가은(35·여)씨는 카드 결제일이라 네 곳의 은행 결제를 끝내고, 연말 여행 상품을 예약했다. 또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을 했다. 정씨가 해당 사이트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결제하기까지 단 한 번의 로그인으로 충분했다. 이 이야기는 가상 스토리지만 곧 현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웹사이트를 언어의 장벽이나 복잡한 인증절차 없이 로그인하고 결제까지 손쉽게 하는 편리한 세상,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상황이다. 통합인증플랫폼 회사인 ㈜로웸의 간편인증 솔루션 ‘패시키’ 덕분에 그 상상은 곧 현실이 될 전망이다. 피싱·해킹 걱정 끝, 금융권서 검증한 강력 보안 패시키는 국내에선 신한은행·KB증권·현대해상·유안타증권·메리츠증권 등 금융권에서 이미 상용화돼 있다. 사실 그동안 해당 금융사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던 통합 인증 서비스가 패시키의 로직이었다. 포털사이트를 통한 단순 통합 로그인 서비스와 비교하면 훨씬 간편하고, 개인정보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본질부터 다르다. 패시키는 사용자가 설정한 4자리 비밀번호나 페이스 인식, 지문 인증으로 연동된 다수의 사이트에서 인증부터 결제, 캐시백까지 모든 서비스를 복잡한 인증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가 여러 서비스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해도 각각의 서비스에는 16자리로 치환된 값이 하나의 해시값으로 저장되는 치환 알고리즘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동시에 다른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특허 기술이다. 이 때문에 보안 역시 강력하다. 패시키에 연동된 다수의 사이트는 피싱이나 해킹의 공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패시키는 간편성과 안전성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킨 간편인증 솔루션으로 이미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 텔레콤 카운슬(Telecom Council)의 정식 멤버로 등록된 것. 국내 기업 중 텔레콤 카운슬의 정식멤버가 된 것은 삼성과 LG에 이어 세 번째다. 로웸의 안태호 대표는 “패시키는 여러 서비스를 한곳에 모으는 인증 허브로서, 전 세계 17억 사이트를 하나의 비밀번호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패시키는 실제로 미국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로웸은 유력 통신사 멤버들과 비대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로웸은 지난 2018년 인증 기술 중 일부 기능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처음으로 적용한 글로벌 스타 팬덤 앱 서비스 ‘스타패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세계 약 184개국 사용자들이 음악 방송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매주 평균 6700만 표의 투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누적 투표수는 총 20억 표를 기록하고 있다. 얼마 전 문제가 됐던 문자투표 조작사건으로 인해, 금융권에서 검증된 패시키 솔루션인 스타패스가 더욱 주목받게 됐다. 실제로 연초만 해도 200만 명이었던 유저가 현재 450만 명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다. 스타패스는 국내 음악 방송들과 협업을 통해 전 세계인이 자신의 스타를 다양한 방식으로 응원할 수 있는 글로벌 K-팝 팬덤 플랫폼이다. K-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 글로벌 팬들에게 K-팝 스타의 순위투표, 리워드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 대표는 “사업의 목적이 발굴과 육성이다”며 “거대 자본의 개입 없이 자발적인 팬덤에 의해 스타가 발굴되고, 글로벌 K-팝을 리드하는 또 하나의 발판이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SBS미디어넷·㈜인비젼우정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고 각 사의 고품질 콘텐트를 스타패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것에 협의했다. 또한 방송 콘텐트와 모바일 플랫폼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사업 추진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스타패스의 단계적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한 통합(ALL-IN-ONE) 서비스 패시키로 새로운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로웸. 전 세계 17억 개 사이트를 연결해 신천하통일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1.23 09:57
경제

CJ 'K-콘텐트' 이미경 아웃바운드, 이재현 인바운드 전환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미래 혁신을 위해 4대 성장 엔진을 발표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CJ는 그동안 해외에서 한류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전파했지만 이제 K-팝 전용 공연장 설립을 기점으로 국내로 끌어들이는 전환점 마련을 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고양에 착공한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새로운 ‘K-콘텐트 허브’가 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K-팝 전용 공연장이 될 아레나는 CJ ENM의 자회사 CJ라이브시티가 맡고 있다. 10만평 부지에 실내 2만석과 야외 4만명 수용 공간을 연계한 초대형 음악 공연장은 2024년 완공될 계획이다. 국내에는 1만명 이상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이 없었다. 그래서 유명 가수들의 빅 콘서트는 축구장이나 실내체육관 등에서 열려야 했다. 해외 투어를 자주 다니는 방탄소년단 등 K-팝 가수들은 정작 국내에서는 전용 공연장이 마땅치 않아 불편함이 없지 않았다. 그동안 CJ의 한류 전파는 이미경 CJ 부회장이 주로 맡았다. CJ의 글로벌 문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미경 부회장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의 프로듀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 CJ는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에서 케이콘(KCON)을 주최해 K-팝을 알렸는데, 이 역시 이 부회장이 주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하는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 리더 500인에 처음으로 봉준호 감독 등과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해외로 나가 한류를 알리는 아웃바운드(Out-bound) 경향의 방식을 주로 활용했다. 하지만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는 “세계인이 방한해 우리 콘텐트를 즐기는 인바운드(In-bound) 한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회장의 문화 인바운드의 새로운 출발점이 CJ라이브시티가 될 전망이다.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이자 세계 한류 팬이 찾는 신한류의 구심점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CJ가 6년 동안 공을 들이며 아레나 건립을 따낸 분명한 이유이기도 하다. CJ라이브시티에는 아레나 외에 체험형 스튜디오·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으로 구성된 테마파크, 콘텐트 비즈니스 타운, 상업·숙박시설, 친환경 생태 공간 등도 들어선다.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를 활용한 '버추얼 라이브시티'(Virtual LiveCity)로 구현돼 세계인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K-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3일 11년 만에 임직원들에게 중기 비전을 발표하면서 2023년까지 10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그는 “CJ 각 계열사는 컬처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글로벌 및 디지털 분야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라이브시티 아레나야말로 컬처와 플랫폼 결합의 결정체가 될 수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는 등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며 ‘성장 정체’를 인정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제3의 도약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문화 분야에서 ‘지배자’를 자부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CJ라이브시티는 인바운드 방식으로 K콘텐트를 확대, 생산할 수 있는 중요한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CJ가 그동안 부단한 공을 들인 만큼 CJ라이브시티가 완성되면 문화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05 07:02
연예

넷플릭스-디즈니+ 다음달 OTT 전쟁 본격화… 제로섬? 윈윈?

다음 달 대한민국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전쟁이 본격화된다. 넷플릭스에 이어 OTT 공룡으로 불리는 디즈니플러스가 마침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글로벌 OTT 기업들이 한국에서 피 튀기는 전쟁으로 한국 콘텐트 시장이 더 명확하게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는 11월 12일부터 서비스를 출시한다. 월 구독료는 9900원으로, 만원이 채 안 되는 돈으로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픽사(Pixar),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트 스타(Star) 등 보유 브랜드의 영화, TV 프로그램 콘텐트를 모두 시청할 수 있다. 워낙 많은 양의 콘텐트와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까지 제작하고 있어 넷플릭스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KT와 LGU+가 출시 전 이미 디즈니플러스와 손을 잡고 ‘띄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제로섬이 될지 윈윈이 될지 의견이 엇갈린다. 방송 관계자들은 수용자 연령층이나 콘텐트의 폭에서 디즈니플러스가 훨씬 넓지만, 넷플릭스가 다큐멘터리 등의 콘텐트에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놨기 때문에 단기간 승부를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출시 초기에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두 서비스를 모두 시청하는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진출에 비관적 시각도 있다. 넷플릭스는 투자를 새롭게 하고 디즈니플러스는 있는 것을 가져오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이 매일이다시피 새로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디즈니플러스에는 이미 만들어진 콘텐트를 이용하기에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성공을 지켜본 HBO맥스와 아마존 프라임도 국내 론칭을 고려 중에 있다. 토종 OTT들이 다시보기나 다름없는 구작 서비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 OTT 기업들의 국내 진출은 콘텐트 제작 하청 기지와 글로벌 허브 갈림길에 선 국내 시장 상황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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